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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름을 찾습니다 (구태환 극본 연출)

by Ayaan park 2023. 3. 12.

2006년 발표작 당시 연극제에서 3관상 수상과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당시 보단  올드한 소재일수도 있겠다 싶지만 인류 역사에서  없어지지 않는 직업이 몸파는 일 그와 관련된 사회 부조리는  항상 예술 작품의 단골 소재라고 한다면  그렇게 구태한 일도 아니지 싶다.  로즈와 달래라는 두 창녀는 외딴 섬에 갇혀 낚시꾼들에게  몸을 팔아  그들의 포주에게 빚을 갚아 섬을 탈출할 꿈을 꾸며 살아간다. 무대는 두 여인의  고되고 힘든 삶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남자들에게 꽤 인기있어  많은 손님을 받으며  몸이 망가져 가는 로즈는 몸이 아파 힘든 일상에서도  무리하게 손님을 받아서라도  빨리 이런 일상을 청산할 꿈을 꾼다. 달래는 나이도 많고  남자들에게 별 인기도 없어 빚을 갚아 이런 일상을 벚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포기하고 살아간다. 계속 몸이 안좋아 포주와 함께 병원을 다녀온 로즈는 두달을 지나면 빚을  다 갚고  섬을 떠날 수 있겠됐다며 기뻐하며 돌아온다.  남은 두달 로즈는  섬을 떠나 새로은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남은 두달을 들뜬 마음으로 살아간다. 달래는 이런  로즈를 부러워하면서도  남자에게 인기를 얻기위한 비법을 로즈에게 전수 받으며 로즈처럼 빚을 갚아 섬을 탈출할 꿈을 키워간다. 마침내 로즈가 떠나는 날 예쁜 옷으로 치장한 로즌는 포주를 따라 달래와 아쉬운 작별을 하며 떠난다. 

그러나  이런 비루한 인생에 희망이란 없다. 로즈가  자궁암 판정을 받자  더이상 쓸모가 없어진 로즈를 포주가 로즈를 속이고 장기밀매업자에게 팔아버려 로즈는  비극적인 인생을 마친다는  이야기다. 

배우들의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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